친구(親舊)의 “친(親)”자의 한자를 보면
“나무 위에 서서 지켜본다."는 뜻 같습니다.
친구란, 이렇게 지켜보다가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내게로 다가와 손을 내미는 이가 친구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모두가 떠날 때 내게 오는 사람입니다.
과연 나에게 그런 친구는 몇이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 나는 누군가에게 과연 그런 친구일까? 생각해 봅니다.
나무는 끝까지 자기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습니다.
“나무 위에서 지켜본다.”는 것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끝까지 지켜보며 그늘을 만들어 준다는 뜻일 것입니다.
오랫동안 떠나있는 우리 발음가족들도 많이 있고
또 함께 탁구도 치고 축구와 족구도 하며 즐거워했던
지금은 얼굴마져 까마득히 잊혀져버린
그런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나에게 그런 친구 어디 없나?” 하고 찾기만 했지
내가 그들에게 그런 친구가 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그 친구들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