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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합시다.

청지기 2012-07-04 12년전  


부부 중 어느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날 때,
“먼저 가는 사람”이 “남는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아주 짧다고 합니다.
대부분 “여보! 미안해.” 아니면 “용서해줘.” 이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속에는 참으로 많은 뜻과 의미를 내포하고 있겠지요.
가정의 많은 짐을 맡겨 놓고 가는 것이 미안 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함께 살아오면서 좀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이 미안 할 수도 있을 것이며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한 일들이 너무도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중에서도 특히 자녀들을 남겨 놓고 가는 것이 제일 미안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미안하다”. “용서 해 달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온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비로소 참된 의미를 깨달았는데 먼저 떠나는 것이 미안하다는 의미겠지요.
만약 나의 배우자가 시한부로 1개월의 삶이 남았다고 상상해 보며
나는 배우자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요?
떠나는 자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지만 남은 자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며 살아오지는 않았을까요?
떠나고 나면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한없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인데
왜! 함께 있을 때,
나의 소중한 배우자와 자녀들을 “삶”이라는 일상에 묻어 버리고 잊고 살았을까요?
유희와 쾌락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물질을 허비하면서도 진정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정과
내 인생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한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가정은 인생 제1의 삶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있을 때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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