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것도 은혜
장마철은 되었는데 아직도 비는 안내려 초여름 가뭄이 심각합니다. 가뭄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도 심각해서 곡물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에서부터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고 기다려집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늘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시는 하나님의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소낙비를 내려주시고, 은혜의 소낙비까지 흠뻑 내려 주시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여름이 되면 제일 먼저 기대되는 것이 휴가, 곧 노는 것입니다. 놀면 불안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특히 한국 사람에게 그런 병이 많다고 합니다. 문화심리학자들은 잘 노는 사람들이 창의적이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실하게 일만하면 성공할 것 같으나 농경사회를 벌써 지난 오늘의 시대, 정보와 레저 시대에서는 노는 법도 알아야 진짜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일 중독자나 일벌레들은 노는 법을 꼭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스파르타식이 아닌, 즐기면서 운동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을 때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란이 있기도 했는데, 결과는 그의 말이 맞았습니다. 즐기는 축구가 4강 축구가 되었습니다. 그런 때문인지 요즈음은 모든 스포츠에서, 즐기면서 하라는 말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성실 + 노력 + 즐거움이 합쳐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도 이제부터는 즐거움과 재미로 사명 감당하는 새 시대에 맞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이런 사람을 당할 자 없으며 가로막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맥추절은 곡식단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오는 절기인데 영혼의 추수단을 가지고 제단에 나올 자 누구이겠습니까? 그 삶이 쾌활하여 따라가고 싶고 닮아가고 싶은 사람, 즐겁게 사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 영광될 수 있도록 재미 가득한 인생 대인관계 좋은 전도자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젠 즐겁게 잘 노는 것도 크나큰 은혜라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예수 잘 믿는다는 핑계로 놀 줄도 모르는 사람 답답이의 모습을 버립시다. 사는 것을 재미없어하는 사람이 창의적이거나 생산적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성실하기만 한 사람은 21세기 구조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21세기는 근면함이 여전히 필수 덕목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금은“나는 놈 위에, 노는 놈”이 성공하는 시대임을 기억하고, 쉬기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