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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해야 할 곳 1순위

어느새 찬바람이 옷 속 깊이 스며들어와 겨울을 준비해야하는 때임을 느끼게 하는 계절입니다. 산과 들이 마지막 선물로 남겨주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한 해 동안 맺은 곡식과 열매를 거두는 손길이 분주한 계절, 짧은 햇살이 아쉽기도 한 계절입니다. 부지런히 거두는 손길마다 풍성한 소출로 인해 흡족한 가을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 하는 일이 무엇일까? 얼마 전에 온라인 뉴스로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순위가 공개되어 화제가 된 일이 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남녀 불문하고 10대에서 40대까지 가장 많이 하는 후회 1위는? “공부 좀 할 걸”이었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50대까지도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공부 좀 할 걸”이었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에서“애들 교육에 더 신경 쓸 걸”, 60대에서“애들에게 더 잘할 걸”, 70대에서“배우고 싶었는데”였던걸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결국 공부 좀 더 할 걸, 아이들 공부 좀 더 잘하게 돌봐 줄 걸, 온통 공부 못한 것이 후회덩어리인 것을 알게 되고, 대한민국(大韓民國)이 가히 대한문국(大韓問國)인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니라가 물려받은 것이나 자원이 별로 없는 나라이므로 사람에게 기대할 것밖에 없고,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야말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요, 준비라는 점에서 공부에 목숨 거는 것은 비난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주변국가와 무력으로 겨누어 땅을 넓힐 것도 아니요, 우리 국토에서 대량의 원유가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을 것이라면, 우리의 미래를 위해 기대할 곳, 투자 할 곳은 오직 한 가지, 사람 곧 교육 투자인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더 준비되고 더 훈련되어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능력 있는 사람들이 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인재들로 자라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11월8일(목)이면 학생과 부모님들의 애간장을 타게 하는 수능시험이 치러집니다. 개인의 목표와 꿈을 향하여 도전하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너무나 긴장되고, 떨리는 자리지만 우리의 자녀들이 지금껏 애쓰고 노력하고 공부한 것을 십분 발휘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공부하고 시험 치르는 자녀들이 공부를 통해 단지 머릿속에 담을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과 세계관을 갖추고 하나님이 주시는 목표로 분명해지고, 인생관이 분명해져서,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꼭 맞는 재목으로 준비되어져 가도록 기도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의 온 힘을 다해 투자하는 믿음의 가정, 온 정성을 대해 후원하는 믿음의 교회가 되십시다.